미래에셋, ‘TIGER 키워드’ 트럼프 2.0 시대 ETF 투자 전략 소개
입력 2025.01.03 08:00
수정 2025.01.03 08:00
‘탈세계화·민족주의 ’ 등 핵심 테마 제시
다양한 투자전략 접목 ETF 라인업 설명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일 ‘TIGER’를 키워드로 2025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전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유망 종목 등을 소개했다.
첫번째 키워드 ‘T’는 ‘Technology competition(기술패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중 패권전쟁의 핵심인 첨단기술을 둘러싸고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며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미국 정부 지원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초기 단계인 AI 산업이 하드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확장을 예상했다.
이에 엔디비아·TSMC·브로드컴 등 미국·일본·유럽의 글로벌 AI 리딩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액티브형으로 AI 산업 사이클에 따라 능동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를 주목할만하다고 소개했다.
‘I’는 제조업 부활과 연결되는 ‘Infrastructure(인프라)’다. 트럼프 행정부는 낙후된 인프라 재건을 위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세금 혜택 및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 설비나 전력 등 인프라 관련 투자도 필수적인 상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가 주효할 것이라며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이 ETF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전력 인프라·핵심 원자재 생산 기업에 투자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비중을 조절한다.
‘G’는 ‘Globalization-Ex(탈세계화)’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인도가 세계의 공장 역할을 대체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월 3연임에 성공한 인도 모디 총리가 트럼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가적 수혜도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50을 추종하는 ETF 중 국내 최대 규모인 ‘TIGER 인도니프티50 ETF’를 주목할만하다고 소개했다. 현재 미래에셋은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인도 현지법인을 갖추고 있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현지 시장에 대해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현지 법인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
‘E’는 ‘Ethnonationalism(민족주의)’다. 트럼프의 슬로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현재 미국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민족주의 정책이 대두된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자주 국방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등 자연스레 방위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록히드 마틴·RTX·제네럴 다이나믹스·노스롭 그루먼 등의 기업을 필두로 글로벌 방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방산TOP10 ETF’가 이들 4개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대표 상위 10개 방산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국내 상장된 글로벌 방산 ETF 중 4개 기업의 비중 역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R’는 ‘Reshoring(리쇼어링)’이다. 리쇼어링이란 생산비와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경기침체와 실업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는 더욱 강도높은 관세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금 흐름이 미국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7(Magnificent 7) 등의 종목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면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해당 ETF는 금융·산업주·유틸리티·부동산 등 트럼프 수혜 업종 및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플랫폼 대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Trump(트럼프)’, ‘Tesla(테슬라)’, ‘Tariffs(관세)’의 3T 시대가 도래했다”며 “TIGER ETF는 AI와 같은 혁신성장테마부터 동일가중 ETF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접목한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3T 시대에 수혜가 예상되는 유망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