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일개 장관이 헌법재판관 임명…대통령 놀이 도 넘어"
입력 2025.01.02 16:14
수정 2025.01.02 16:15
"엄연히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의 대행의 재판관 임명은 코미디"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는 이재명 대표나 기재부 장관 둘다 오십보백보"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는 참 한심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국가원수인 대통령만이 할 수 있다"며 "엄연히 아직까지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의 대행인 기재부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참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헌재 파면 결정 후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했다"며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후에는 헌재 재판관 임명은 헌법상 물 건너 간 것이라고 봤는데 기재부 장관의 대통령 놀이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개 장관에게 임명장 받는 헌법재판관은 얼마나 쪽팔리겠냐"며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그 틈을 타 대통령 놀이하는 기재부 장관은 둘다 오십보백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