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준석 BPA 사장 “2040년 물동량 3700만TEU 달성 목표”
입력 2025.01.02 15:50
수정 2025.01.02 17:22
스마트 항만으로 환적중심항 우뚝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운항만물류업계 가족 및 국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잘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5년 부산항만공사는 창립 20주년을 넘어, 성인이 된 우리 공사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한해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1월 20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극복하고, 변화하는 대내외 여건을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아, 세계 2위 글로벌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관리 운영 주체로서 그 역할을 확고히 해나가겠습니다.
먼저, 부산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작년에는 2,430만TEU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하며 부산항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해 보였습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전략적 부산항 마케팅과 항만의 규모화, 부두 운영 효율화,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대, 디지털·친환경 전환, 긴밀한 노사정 협력 등 부산항의 관리주체로서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물동량 증대는 항만의 관리·운영과 인프라 확장, 유지보수 및 산업 성장 지원 등 공사의 모든 업무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복합적 성과이므로 2040년 물동량 3700만TEU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최첨단 스마트 항만인 서‘컨’ 2-6단계, 진해신항 1-1단계 적기 개발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작년의 국내 최초 완전 무인 자동화 부두의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신항 서‘컨’2-6단계 개발은 더 넓은 미래를 향해 가는 출발점으로서 2-5단계의 성과를 이어받아 자동화 부두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부산항 신항이 더욱 강력한 물류 처리능력과 효율성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작년에 첫 공사가 발주된 진해신항의 경우 3만톤급 초대형선이 접안할 수 있는 대수심·대용량·자동화 부두로 건설하여, 물류 처리능력의 획기적 증대와 함께 글로벌 선사들이 앞다투어 기항하고자 하는 명실상부한 환적중심항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 하겠습니다.
셋째, 친환경·디지털 항만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스마트항만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범지구적 기후위기 극복 흐름에 발맞추어 부산항만공사는 작년에 부산항 온실가스 배출량 20.5%, 초미세먼지는 71.1%를 감축하며 계획 대비 높은 저감률을 달성했습니다.
친환경 장비 전환, 항만 입주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 증대 등을 비롯하여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산항 내 에너지 자립 추진방안을 수립하는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부산항을 위한 노력을 쌓아 나가겠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항만형 하이패스라고 불리는 e-slip의 부산항 10개의 전 컨테이너부두 도입으로 디지털 전환의 필수적 관문이었던 항만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15,000여명을 대거 확보하며 항만 현장의 효율·안전 강화와 함께 부산항의 디지털화를 가속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공사가 선도적으로 구축한 항만커뮤니티시스템인 체인포털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효과가 입증된 환적운송시스템, 환적모니터링 시스템의 완전 적용으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넷째, 항만 연관산업과 해양 관광산업이 어우러진 고부가가치 항만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주요 물류거점인 배후단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신규 배후단지 공급,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의 차질 없는 진행과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이 부가물류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지역 경제의 한 축인 항만 연관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산항이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지역의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항만 연관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작년에 연중무휴 국제 크루즈선이 방문하는 항만으로 거듭난 부산항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크루즈 기항 횟수가 117항차로 코로나 이전 대비 104% 수준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올 1분기로 예정된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재개장 등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대한 적극 대비를 당부드림과 동시에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북항재개발사업 추진으로 부산항이 세계적인 명품 공간으로 거듭나고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 국제적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잔여부지에 대한 사업 활성화 및 투자유치방안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간 사업진행 중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해외사업 또한 그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글로벌 경제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힘들 때 우리 공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해외 물류 플랫폼들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 도움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고객들 의견에 더 귀기울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만 종사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청렴을 통해 우리공사에 대한 신뢰는 물론 부산항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항은 최근 3년 연속 중대재해 Zero라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만, 이를 넘어 안전사고 발생 자체를 줄여나가기 위한 현장점검 확대와 안전보건조치 강화 및 안전 문화 정착 유도를 통해 부산항 전반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더욱 청렴한 부산항을 만들어가기 위해 임직원의 청렴의식 제고 및 철저한 공직기강을 확립하여 국민과 항만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지켜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백번의 다짐보다 한 번의 실천을 통해 청렴·윤리가 우리 공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해운항만물류업계 가족 및 국민 여러분, 2025년은 더 큰 도전, 더 높은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성장시키는 그 여정에 지금까지와 같이 부산항만공사 임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