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무안참사] 국토부 "사망자 전원 신원확인…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 변환 완료"
입력 2025.01.02 14:48
수정 2025.01.02 15:12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사망자 179명 중 24명이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55명은 임시안치소에 안치 중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음성기록장치(CVR)에 저장된 자료를 추출해 음성파일로 변환을 마치고,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닷새째인 2일 오후 2시30분 기준 사고 사망자 179명 전원 신원확인 완료(지문 확인 147명, DNA 32명)하고, 현재 임시안치소에 155명이 안치 중이라고 밝혔다. 24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사조위와 미국 조사팀으로 구성된 한미 합동조사팀은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조사를 지속 진행 중이다.
한미 합동조사팀은 사조위 12명, 미국 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 보잉사 6명 등 미국 조사팀 10명 등 총 22명으로 이뤄졌다.
사조위는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날 오전에 완료해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이송 일정이 협의되는 즉시, 사조위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고기와 동일기종 B737-800을 운영중인 6개사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항공사 특별안전점검을 이달 3일까지 실시한다.
대상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대한항공, 에어인천이며, 점검 항목은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 정비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이다.
또 이날부터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높이, 재질 등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유가족에 대한 긴급생계지원금 지급, 세금 납부기간 연장·유예 및 특별휴가.휴직 등 지원조치도 관련기관 간 지속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