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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실행의 해’…생존 위해 근본적 변화 절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1.02 09:33
수정 2025.01.02 09:54

신학철 부회장, 신년사 발표

신학철LG화학 부회장.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지속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차별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실행력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우리는 선거,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 요소의 증대와 더불어 석유화학 글로벌 공급 과잉, 전기차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사업 환경과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왔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약진하고 있는 경쟁 기업들은 우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핵심 리스크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기존에 지속했던 방식이 아닌, 명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행동 양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며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율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한 “비용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를 미래 3C 변화를 고려해 시기·규모, 사업성, 마케팅 계획 등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해 최적의 자원 투입을 할 수 있도록 하자”며 “이에 따라 확보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사 재무 건전성 또한 제고하자”고 했다.


이어 “미래 경쟁력을 위한 성과 중심 R&D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자”며 “각 조직별 미션을 명확히 하고 R&D가 사업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3대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는 내실 다지기를 강조했다. 그는 “서스테이너빌리티는 명확한 규제 존재하고 전동화 어려워 고성장하는 항공 연료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화학적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시장 개화 시점에 언제든 차별적 경쟁 우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했다. 또 “전지재료는 양극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메탈 소싱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신약은 후기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를 적극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고객 경험 혁신 중심 경영 확대로 실질적 성과 창출, 근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노력 지속 등을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2025년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당사가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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