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애도'…'화성특례시 출범식' 연기 등 도내 지자체 행사 취소 잇따라
입력 2024.12.30 16:50
수정 2024.12.30 16:50
'제주항공 무안참사'에 화성시 3일 예정 '특례시' 출범식 연기
수원특례시 연례 행사 화성행궁광장 송년·신년 행사 취소
용인시민 희생자 확인…관공서 조기 게양, 해맞이 행사 취소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연말 송년행사와 신년 행사 등을 취소하고 있다.
화성시는 내년 1월 3일 개최 예정이었던 특례시 출범식을 연기하고, 송년 행사, 시무식 및 제1·2 부시장 취임식 등 여러 행사를 축소 또는 취소했다.
시는 당초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 원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고 화성특례시가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자 화성특례시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또 오는 31일 예정됐던 송년 제야행사와 내년 1월 1일 예정됐던 해맞이 행사 참석 등도 취소한다. 1일 현충탑 신년참배행사와 2일 열리는 2025년 시무식 및 제1·2 부시장 취임식은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행사 전 추도 묵념을 통해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시는 30일 화성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시민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분향소는 오는 1월 4일까지 운영된다. 분향소가 설치되면 정명근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조문할 예정이며, 오는 31일부터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다.
수원특례시도 오는 31일 저녁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화성행궁광장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송년·신년 행사를 취소했다.
이재준 시장은 30일 오전 집무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간부 긴급회의'를 열고, 31일~1월 1일 열릴 예정이던 송년·신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취소된 행사는 31일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2024년 수원시립예술단 송년음악회, 제야음악회, 1일 제야타종, 떡국나눔, 해맞이 행사 등이다.
'제주항공 참사 합동 분향소'는 본관 주차장에 설치하며, 내년 1월 4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시민 한 명(40대)이 희생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용인특례시에서는 애도기간 동안 전 직원이 근조 리본을 달도록 했다. 또 지역 내 14곳에 근조 현수막도 게시했다.
30일 예정이었던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식은 취소했고,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릴 계획이던 음악콘서트는 연기했다. 해마다 새해 첫 날 석성산에서 해오던 민간단체의 해맞이 축제도 취소했다.
성남시도 내년 1월 1일 판교마당바위에서 개최하려던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개별적으로 해돋이 장소를 방문하는 이들의 출입은 막지 않고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31일 시청 1층 온누리에서 개최하는 종무식과 1월 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하는 시무식은 예정대로 진행하는데 성남시립예술단 공연 등은 취소하고 묵념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의왕시도 '2025 의왕 왕송호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