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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공식 취임…'무안 방문'으로 일정 시작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4.12.30 15:25
수정 2024.12.30 15:29

전국위원 89% 찬성…한동훈 퇴임 2주 만

31일 상임전국위원회 열어 비대위원 임명

권영세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2주 만에 새 사령탑에 오른 권 위원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30일 오후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권 비대위원장 내정자 임명을 상정·의결했다. 전국위원 787명 가운데 567명(투표율 69.38%)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486명(89.01%)이 찬성했다. 권 비대위원장 취임은 12·3 계엄 사태 이후 27일 만이고, 한 전 대표 사퇴 이후 2주 만이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을 임명하고, 비대위 설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비대위원까지 임명되면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대위' 체제로 완전히 전환된다.


비대위는 권 비대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권 신임 비대위원장은 전국위 결과 발표와 동시에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현장 방문 일정을 공지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전국위 개회식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 현장 방문 일정으로 불참한 권성동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대독한 박형수 전국위 부의장은 "지금은 국정 안정이 최우선이며 조속히 비대위를 꾸려 신임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내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우리가 진정 경계해야 할 것은 위기 앞에 포기하거나 분열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단결하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성동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자로 권 의원을 지명한 바 있다. 당내 중진이자 최고위원·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권 신임 비대위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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