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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SK가스와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전략적 동행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12.27 14:09
수정 2024.12.27 14:09

발전소 해수 활용해 자원가치 극대화

탄소중립 생태계 확대

한국서부발전은 27일 경기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SK가스와 '친환경 에너지 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SK가스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에너지 전환 연착륙을 위해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27일 경기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SK가스와 '친환경 에너지 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발전소 해수를 활용한 열공급사업 추진이다. 영하 40도 이하의 저온 상태로 운반된 액화석유가스(LPG)를 저장 적정온도인 영상 5도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가스터빈 발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해수를 이용하는 게 협력의 골자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은 발전소 해수공급용 펌프와 수배전반 등 새 설비 설치를 위한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해수 공급설비 운전 등을 담당한다.


SK가스는 해수 공급설비 기본설계와 해수 활용 액화석유가스 승온용 설비를 구축한다. 양사는 최신형 가스터빈 사업개발, 복합발전소 운영 기술 개발 등에도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 공정 중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비용은 물론 탄소 배출량을 90%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이번 양사 협력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자원과 기술력을 결합해 국가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최근 LNG·LPG 겸용 복합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주력사업인 LPG 공급을 넘어 수소 생산·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서부발전과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소 해수를 활용한 에너지 사업은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탄소중립 생태계를 확대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력은 국가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경영 실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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