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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KOSEF 미국양자컴퓨팅’ 순자산 500억 돌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12.27 09:23
수정 2024.12.27 09:23

상장 7거래일만 성과…출시 이후 몸집 7.4배 성장

개인 투자자 매수세 집중…국내 ETF 중 상위 1%

밸류체인 전반 투자…아이온큐 등 빅테크 고루 담아

ⓒ키움투자자산운용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컴퓨팅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양자컴퓨팅’ 순자산(AUM)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미국양자컴퓨팅’ AUM은 전일(26일) 기준 5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약 75억원 규모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7거래일 만에 몸집을 7.4배로 불린 셈이다.


해당 ETF는 상장 당일 개장 5분 만에 완판되는 이례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국내 ETF 시장에서 100억원 미만의 규모로 상장한 뒤 10거래일 이내 AUM 500억원을 돌파한 상품은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이 두 번째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상장일부터 전일까지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을 399억원어치 사들였다. 이같은 개인 순매수 규모는 국내 상장 ETF(935종목) 중 9번째로 상위 1%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은 북미에 본사를 두고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양자컴퓨팅 산업을 주도하는 20곳에 투자한다. 양자컴퓨터를 포함한 하드웨어·인프라부터 관련 소프트웨어·서비스까지 양자컴퓨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기업을 편입한다.


특히 양자기술 특화 스타트업,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사업을 키워가는 빅테크를 고루 담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이온큐의 비중이 가장 높고 마벨테크놀로지·허니웰인터내셔널·엔비디아·IBM·아마존·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포함됐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미래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 양자컴퓨팅은 트럼프 2.0시대 미국의 핵심 산업으로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ETF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양자컴퓨팅 산업에 조기에 진입해 성장의 수혜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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