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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부터 ‘멤피스’까지…쇼노트, 2025 라인업 공개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4.12.23 10:23
수정 2024.12.23 10:24

공연 제작사 ㈜쇼노트가 2025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23일 쇼노트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공연 중인 연극 ‘테베랜드’부터 뮤지컬 ‘이프덴’을 시작으로 내년 공연 예정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멤피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프리마파시’, 뮤지컬 ‘데카브리’ ‘보니 앤 클라이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을 만난다.


먼저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연극 ‘테베랜드’는 내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두 인생을 살게 되는 엘리자베스의 인생을 담은 뮤지컬 ‘에프덴’은 내년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7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25년 5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원작 소설부터 매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2014년 브로드웨이 뮤지컬까지 흥행하며 명작의 힘을 증명한 이 작품은 2017 한국 초연과 2018 재연에 이어 더욱 깊어진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2023년 초연했던 무대들도 다시 돌아온다. ‘멤피스’는 2년 만인 내년 6월 다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연출상,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앙상블상까지 5관왕을 달성했던 만큼, 또 어떤 기록을 쓸지도 관심이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도 2년 만인 7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컴백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특히 첫 시즌에서 김유정, 정소민, 김성철, 이상이, 정문성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화제가 됐던 만큼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화제의 연극 ‘프리마파시’의 한국 초연도 2025년 8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상대의 헛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변론으로 승소를 이끄는 유능한 변호사 테사가 어느 날 성폭행 피해자가 된 후 겪게 되는 격랑의 2년을 기록한 작품이다. 2022년 웨스트엔드, 2023년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관객을 만났고 유수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새로운 창작 뮤지컬도 선보인다. 쇼노트는 2025년 9월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뮤지컬 ‘데카브리’를 올린다. ‘데카브리’는 러시아의 극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생애와 그의 작품 ‘외투’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러시아의 국민작가이나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그와 그의 작품은, 당대 러시아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로 오마주되어 신선하면서도 흥미롭게 창조될 예정이다. <데카브리>는 1825년 12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데카브리스트의 난’이 일어난 지 10년 후, 더욱 삼엄해진 전제정치와 농노제 아래 혼란스러웠던 그곳에서 성장하고 갈등하는 인물들의 삶을 보여준다. 서정적이면서도 날카롭고, 부드러우면서도 차갑게 변화하는 음악은 냉혹한 이데올로기의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개인의 삶, 그 속에서도 불타오르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흥미롭게 풀어 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25년12월~2026년3월), 뮤지컬 ‘구텐버그’(플러스씨어터 2025년4월~7월), 뮤지컬 ‘번 더 위치’(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5년7월~10월)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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