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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핵탄두 600개…5년 뒤 1000개 넘을 듯"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2.19 12:34
수정 2024.12.19 13:40

"시 주석,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핵보유량 늘려"

지난 2019년 10월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둥펑-41이 공개되고 있다. ⓒ신화/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핵탄두가 4년 동안 3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2024년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2024년 중반 기준 600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2030년까지 1000개를 넘길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중국의 핵탄두 수가 500개 이상, 2020년 보고서에서는 200개 이상이라 밝힌 바 있다. 보고서 내용 대로라면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1년 만에 100개, 4년 만에 약 3배 증가했다.


미 국방부는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가 들어서면서 현재 중국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빠른 속도로 핵 보유량을 증강하고 있다”며 “중국은 2035년까지 계속 핵탄두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최근 북부 사막지대 3곳에 핵미사일 격남고 320곳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러개의 목표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각개 목표 설정 재돌입체('MIRV)를 탑재한,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5C 전용 격납고도 수십곳을 건설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미국의 핵전력을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며 “중국의 핵전력이 이대로 계속 확대되면 중국군은 전보다 많은 미국의 도시, 군사 시설, 지도부를 표적을 삼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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