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美 금리인하로 단기 변동성 확대…안정조치 즉각 시행 대응태세"
입력 2024.12.19 10:49
수정 2024.12.19 10:49
지금은 경제·금융에 매우 중요한 시기
금감원,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미국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 경로에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 환율 강세 심화 등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시장 급변동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출 것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FOMC는 점도표를 수정해 내년도 금리인하 횟수를 당초 총 4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시장은 4회로 유지 또는 3회로 축소를 예상했다.
이 원장은 "지금은 우리 경제·금융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함께 주요 현안과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특히 주요 현안 관련 예상을 벗어난 금리, 환율 변동성 등에 대비한 금융회사 비상대응계획 및 위기대응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소금융회사가 旣마련한 건전성 지표 개선 계획이 흔들림 없이 이행되도록 지속 독려하라고 전했다. 일부 취약 회사의 위험이 업권 전반에 전이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 등을 철저히 관리할 것도 주문했다.
부동산 PF 연착륙, 보험개혁과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현안 과제는 당초 계획과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내년도 정책기조 전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 방향과 역할을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 부동산 등 민생지원 방안을 발굴해 금융위 등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로 전달되는 시차 및 경로 등을 점검해 합리적 여신관행을 유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