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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무안군 해역서 ‘유류 오염’ 물질 분해 효소 발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2.18 16:07
수정 2024.12.18 16:08

방향족 화합물과 알칸 분해 기능 확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전남 무안군 해역에서 발견한 유류 오염 물질 분해 기능을 가진 '탈라소탈레아' 세균 모습.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라남도 무안군 해역에서 분리한 해양 세균 두 종에서 유류 오염 물질 분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무안군 해역에서 채취한 해수로부터 분리한 탈라소탈레아(Thalassotalea)속 두 세균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원유에 포함된 방향족 화합물과 알칸을 분해할 수 있는 다양한 효소 유전자를 확인했다.


세계적으로 유류 오염은 해양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등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 요소다. 원유에 포함된 벤젠, 페놀 등과 같은 방향족 화합물과 알칸은 독성이 높은 난분해성 물질로, 효과적인 정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서·연안 환경생물자원 선별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발굴한 이 세균을 활용해 원유 오염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해수에서 분리된 해양 세균의 유류 오염 정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환경 복원 및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유지에 기여하고, 향후 환경 기술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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