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패배 충격 딛고 왕중왕전 4강 진출
입력 2024.12.13 22:34
수정 2024.12.13 22:34
중국 한웨 상대로 2-0 완승
전날 야마구치에 패했지만 조 1위로 4강행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4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중국의 한웨(8위)에 2-0(21-11 21-15) 완승을 거뒀다.
전날 한 때 ‘천적’이었던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 상대로 1-2로 패한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B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림픽 챔피언과 한 시즌 열린 국제 대회 성적 상위권 선수 등 단 8명의 선수(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종목별 8명의 선수는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2위까지만 4강에 올라 그해 최강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날 안세영은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한 때 16-14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