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미국 전력 사업 의지 밝혀..."BEAD 참여 가능해"
입력 2024.12.16 09:00
수정 2024.12.16 09:00
대한광통신이 오는 2025년 미국 전력 시장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광케이블 설치 비율은 23.1%로 국내 89.6%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미국 광케이블 시장은 총 901억 달러의 정책 자금을 배경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 중에 있다.
대표적인 정책 자금 프로그램으로는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 광대역 평등 접근 프로그램)와 RDOF(Rural Digital Opportunity Fund, 농촌디지털진흥기금)가 있다. 미국 각 주정부의 BEAD 정책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들은 디지털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전역의 인터넷 연결을 통해 경제, 교육, 공중보건 등의 이점을 얻고자 각각 425억 달러(한화 60조원)와 204억 달러(한화 28조원)를 확보하고, 타임라인상 2025년부터 BEAD 예산 중 약 20%가 선집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BEAD 예산은 통신망이 낙후된 텍사스, 캘리포니아,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순으로 배정이 완료되었으며, 이 지역에 공통적으로 광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는 AT&T와 Charter가 있다.
BEAD는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만이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대한광통신은 최근 미 현지 제조사(Incab America LLC) 인수로 정부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해졌다. 특히, BEAD 정책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Charter는 BABA Act 이전 대한광통신의 주요 고객사로 대한광통신의 정부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Dell'Oro Group에 따르면 미국 광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3년 25.8억 달러에서 2029년 58.8억 달러로 연평균 약 18%의 고성장이 기대되며, 시장 조사 기관인 CRU는 전년 대비 약 16%의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 성장에 따라 BEAD 프로그램 참여 자격을 갖춘 대한광통신의 매출 증대와 흑자 전환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