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바릴라와 공동 개발한 ‘아티장’ 파스타 아시아권 수출
입력 2024.12.12 08:40
수정 2024.12.12 08:40
풀무원이 이탈리아 바릴라(Barilla)사와 공동 개발한 파스타 간편식을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여 ‘한국 스타일을 접목한 이탈리아 미식’을 확산해 나간다.
풀무원식품은 이탈리아 No.1 파스타 바릴라와 공동 개발한 서브 브랜드 ‘아티장(Artisan)’ 냉장 파스타 간편식 제품을 싱가포르로 수출하기 시작하는 한편, 태국과 일본까지 수출 지역을 늘려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싱가포르 프리미엄 슈퍼마켓 체인인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에서 아티장 파스타를 판매한다. 콜드 스토리지는 다양한 프리미엄 수입 제품을 취급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유통 채널로 싱가포르 현지인과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콜드 스토리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냉장 파스타 간편식을 판매하기 위해 복수의 제품을 검토하였으며, 아티장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며 입점을 확정 지었다.
풀무원은 아티장 제품 2종 ‘까르보나라’, ‘리코타 로제’를 지난달부터 싱가포르로 수출했다. 매장 입점 직후부터 ‘생면이라 쫄깃하게 즐길 수 있고, 조리법이 매우 간편해서 좋다’는 의견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콜드 스토리지 측에서 추가 입점을 제안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추가로 ‘먹물 오일’과 ‘미트 라구’까지 수출을 확정 지었다. 싱가포르 현지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 앞으로 입점 매장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국 시장 진출도 확정 지었다. 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유통 채널 ‘탑스 푸드홀(Tops Food Hall)’에서 이달 말부터 아티장 파스타 제품 5종(까르보나라, 리코타 로제, 먹물 오일, 미트 라구, 머쉬룸 크림)이 판매될 예정이다. 탑스 푸드홀도 아티장의 제품력을 높이 평가하여 냉장 파스타 섹션에서는 처음으로 파스타 간편식을 판매하기로 했다.
풀무원과 바릴라가 공동 개발한 서브 브랜드 ‘아티장’은 한국 내 이탈리아 미식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면을 따로 삶을 필요 없이 팬 하나에 파스타 면과 소스를 넣어 90초 조리로 알 덴테(Al dente) 식감으로 완성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11월 누계)은 전년 동기 대비 49.0%까지 치솟으며 성장세를 이었다.
‘아티장’은 본래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한정 브랜드로 한국 스타일을 접목해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와 차별화했다. 제품 출시 후 바릴라 본사에서 이탈리아 전문 셰프들도 ‘새롭고 누구나 먹어도 좋은 맛’이라고 호평하면서 이례적으로 아시아 지역 확산을 준비하게 됐다.
풀무원과 바릴라 양사는 이를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여기고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일본 수출도 검토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내 수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파스타 종주국인 이탈리아의 No.1 제조사 바릴라의 정통 레시피에 풀무원의 냉장면 제조 기술과 소스 노하우를 더해 탄생한 제품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선보이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아티장’은 글로벌 미식 문화 선도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냉장면 시장 점유율 1위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풀무원은 ‘좋은 원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식품을 만든다’는 공통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바릴라와 전략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다.
2019년 7월부터 바릴라 파스타 면과 소스를 독점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서브 브랜드 ‘아티장(Artisan)’을 론칭하고 다양한 파스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티장(Artisan)’은 ‘오랜 노하우를 지닌 장인’을 뜻하는 단어로, 아티장 브랜드가 이탈리아식 정통 미식을 계승하고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탈리아 현지 셰프가 한국 소비자를 위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했고, 정통 파스타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세심히 조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