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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레이스 돌입한 LG CNS, AI 달고 핵심 계열사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4.12.10 06:00
수정 2024.12.10 06:00

내년 2월 상장 목표, 예상 시총 5~6조 상당

DX(디지털 전환) 외 AX(인공지능 전환) 중점

CNS 상장, LG그룹 전반에서도 중요한 의미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에너딕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표현한 상상도ⓒLG CNS

LG그룹의 IT 계열사인 LG CNS가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공모 레이스에 돌입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DX(디지털전환) 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AX(인공지능 전환) 지원 회사로 진화해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에서 총 1937만 719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원부터 6만19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조 227억원에서 6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체발행주식수(상장예정주식수)는 9688만 5948주다.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이란 기대다. 당초 증권가에선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 내 상장 완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유관기관 승인을 받으면서 사실상 1분기 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지난 1987년 설립된 이후 AI,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금융·공공기관 IT 등의 사업을 맡으며 성장해왔다. 전년도 LG CNS는 매출 5조원을 돌파, 영업익 역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0~20% 가량 오른 수치이며, 이는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클라우두 시스템 전환 구축이나 생성형 AI 서비스, 보안솔루션 사업 등을 주력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또한 LG CNS는 최근 미국 스마트 부동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소메라로드(SomeraRoad)’, 국내 선도 대체투자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미국 건물에 DX(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스마트 호텔, 리조트 ▲스마트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스마트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접목한다.


또한 눈 여겨볼 점은 회사가 기존 DX 뿐만 아니라 AX(인공지능 전환)까지 지원하는 AI 신사업 추진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룹 계열사의 SI 서비스에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외부 성장 모멘텀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를 위해 최근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EXAONE)' 연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 CNS의 상장은 LG그룹에서도 중요한 의미다. 오너 일가의 지분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LG CNS는 구광모 회장이 지주사 외에 유일하게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다. 구 회장은 개인 자격 1대 주주로, 1.12%를 보유 중이다. 지주사 역시 CNS의 지분 49.95%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그룹사에서의 LG CNS의 입지 강화 기조는 최근 현신균 대표의 사장 승진에서도 읽힌다. 현신균 LG CNS는 지난달 LG그룹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2명 가운데 1명이다. 다만 업계는 국내 SI 기업들의 오랜 숙원인 그룹 내부 의존도 줄이기는 여전히 해결해야 될 난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LG CNS의 매출액 중 60%가량이 그룹 내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80% 상당에 달하는 업계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LG그룹의 실적이 CNS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로 꼽힌다.


LG CNS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이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절반이 넘는 3300억원을 해외 IT 전문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부 거래 비중 축소는 물론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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