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계엄령] 한은 “시장 불안 잠재울 수준으로 유동성 충분히 공급”
입력 2024.12.04 12:05
수정 2024.12.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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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비상 비상계엄 해제 여파를 대비해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만한 수준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훈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4일 비상 계엄령과 관련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중은행의 유동성을 감안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수준으로 충분히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의 여파가 잠잠해질 때까지 이날부터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한은은 RP 유동성 지원 규모에 대해선 시장상황을 보며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 국장은 “시장에 충분한 안심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규모는 시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고려해서 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유동성은 양호하다고 봤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밤 사이 CDS가 올랐다가 내려온 상태”라며 “외화자금 시장에서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고 유동성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올라가는 것과 외환시장에서 외화자금 조달과는 다르다”며 “외화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조달 금리가 올라가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거기서 특이상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은 어제 많이 올라갔다가 지금 내려온 상황이고, 현재는 달러 가치 와 변동하고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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