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해외 여행 트렌드는…노랑풍선이 뽑은 키워드
입력 2024.12.02 14:59
수정 2024.12.02 14:59
중화권·북미·동유럽 등 신규 인기 여행지
6070대 고객층 급증에 모임 중심 수요도
내년 상반기 여행 트렌드를 대표할 주요 키워드로 ▲관심 여행 지역 확장 ▲여행 동반 패턴의 다양화 ▲영 시니어와 70대 뉴 시니어의 부상 등이 꼽혔다.
2일 노랑풍선의 로그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출발 상품 조회수가 2024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중국과 중화권, 북미 지역은 전년 대비 약 80% 이상 조회수 증가를 기록하며 주요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표 대도시인 북경과 상해는 각각 5배, 4배의 관심도 상승을 보여 눈길을 끈다. 기존 인기 지역인 백두산과 계림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여전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 서부 지역에 대한 관심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마카오가 각각 150%의 관심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인기 지역이었던 일본 큐슈나 훗카이도, 오사카 등 주요 여행 지역의 조회량도 증가했지만 오카야마나 우베,히로시마 등 신규 여행 지역의 조회량 역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지역의 경우에는 동유럽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페루가 떠오르며 장거리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노랑풍선은 변화하는 고객의 관심 지역에 발맞춰 소도시에 초점을 맞춘 신규 여행 상품을 선보였으며, 중남미 지역의 관심도 증가에 따라 전문 인솔자가 참여하는 ‘중남미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고객의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시행을 계기로 관련 기획전을 운영하며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영 시니어’ 여행객의 비중이 24.6%에 달하며, 50대에 이어 전체의 4명 중 1명을 차지했다. 이는 2019년 대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하며 60대 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70대 고객층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1년간 노랑풍선 이용 고객의 연령대별 증가율을 봤을 때 70대 이상 고객층이 약 77% 이상의 신장율을 보였다. 이들은 활동적이고 자립적인 여행 태도를 보이며, 안전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위해 노랑풍선은 고령자 친화적인 상품 구성과 세심한 일정 운영이 돋보이는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60대 영 시니어 세대는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여행,레저,건강 관련 소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보다 편안한 숙소, 여유로운 일정 등을 고려해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프리미엄 브랜드 TOP PICK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동반 유형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여성 모임, 남성 모임, 16인 이상 대규모 모임 등 모임 여행이 대폭 증가했으며, 커플 중심의 소규모 여행 또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존의 가족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여행 패턴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40대 고객층은 친구나 커플 중심의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며, 자유여행과 패키지를 결합한 세미패키지 상품을 주요 선택지로 삼고 있다.
특히 독립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중시하며 SNS공유에 적합한 독특한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와 함께 엔데믹 이후 여행 예약 매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특히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노랑풍선의 모바일 예약 비중은 최근 1년간 42.8%로 2019년 대비 2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50~60대 고객층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모바일 예약 비율이 45%를 넘어섰다.
노랑풍선은 고객들의 변화하는 예약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간편 결제 시스템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UI)를 도입하고 ,고객 중심의 상품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며 UI·UX를 개선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9월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여기에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랑풍선은 AI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전용 특화 프로모션과 실시간 예약 확인 및 변경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노랑풍선은 고객의 취향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CRM 분석을 강화해 각 고객에게 최적화된 여행 상품을 제공하며,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여행 추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고객은 더 쉽고 정확하게 자신에게 맞는 여행 상품을 찾고 맞춤형 여행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