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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수입 의존도↑…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4.11.26 12:00
수정 2024.11.26 12:00

부산 남구 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경제의 수입 의존도와 대외거래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수출이 호조를 보인 등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2022년 산업연관표(실측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국 경제의 대외거래 비중은 31.5%로 1년 전보다 2.8%포인트(p) 상승했다. 대외거래 비중이란 총거래액에서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출입 물량이 늘면서 수입 및 수출 비중이 각각 2.0%p, 0.7%p 상승했다.


산업구조로 보면 공산품의 산출 비중이 확대됐고 서비스의 부가가치 비중이 늘었다. 총산출은 석유제품 등 기초소재제품 중심으로 공산품 비중이 41.5%에서 42.8%로 상승한 반면, 부가가치의 경우 운송, 음식 및 숙박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비중이 64.1%에서 65.1%로 늘었다.


투입구조로 보면 수입의존도는 상승하고 중간재 국산화율은 하락했다. 부가가치를 총산출액으로 나눈 부가가치율은 40.1%로 전년대비 2.8%p 하락하고, 수입의존도는 2.4%p 상승해 14.9%를 기록했다. 원유, 천연가스 등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화력 등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30.0%→12.7%)과 석유제품 등 공산품(27.2%→24.6%)의 부가가치율이 각각 17.3%p, 2.6%p씩 하락한 탓이다.


최종수요의 항목별 구성을 보면 수출 비중은 2.2%p 상승해 31.3%를 기록한 반면, 소비 및 토자 비중은 각각 1.3%p, 1.0%p 하락했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산업통계부 부장은 "소비 및 투자도 증가했지만 수출이 더 큰 폭으로 20.3% 증가하면서 수출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에서는 광산품, 조립가공제품, 운송 중심으로 수입률이 2.0%p 상승한 16.0%를 기록했다. 수입품 구성을 보면 광산품 비중(19.0%→25.0%)이 크게 상승한 반면 공산품(65.7%→60.5%) 비중은 크게 하락했다.


한편 산업연관표는 일정 기간 동안 국민경제 내에서 발생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과 관련된 모든 거래내역을 일정한 원칙과 형식에 따라 기록한 종합적인 통계표다. 국민경제 전체의 공급·수요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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