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창업자 베센트 지명(종합)
입력 2024.11.23 10:09
수정 2024.11.23 10: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각)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연방 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부처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센트를 제79대 미 재무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세계 최고의 국제 투자자이자 지정학적 및 경제적 전략가 중 한명으로 존경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그는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강력히 지지해왔다"며 "위대한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그는 내가 세계 최고의 경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중심지, 자본의 목적지로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의심의 여지 없이 미국 달러를 세계 기축 통화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센트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공정 무역 불균형을 막고 다가오는 세계 에너지 시장 지배를 통해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센트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올해 대선 기간 유세에 자주 동행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을 위한 모금 행사를 열며 거액의 선거자금을 끌어모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