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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조각도시'…익숙한 듯 새로운 재미 담은 디즈니플러스의 2025년 [D:현장]

데일리안(싱가포르)=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11.21 13:28
수정 2024.11.21 13:28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 나이프'부터

'본 적 없는' 프로파일러와 형사 활약하는 '나인퍼즐' 등

디즈니플러스가 액션 드라마부터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깊이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내년 구독자들을 찾는다. 호평도 놓치지 않으면서, 즐거움을 주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아태지역 콘텐츠 발표회에 참석한 캐롤 초이 아태지역 총괄은 "그동안 아태지역에서 120개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감사하게도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평단의 호평도 받았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론칭된 상위 15개 콘텐츠 중 무려 9개가 한국 시리즈였다. 아태지역의 스토리가 글로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이 지역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며, 한 축이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그간의 성과를 짚었다.


'조명가게'의 강풀 작가와 김희원 감독, 배우 박보영·주지훈ⓒ디즈니

이를 통해 아태지역의 스토리가 글로벌 공감을 얻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이 지역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며, 한 축이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열성적인 팬덤을 보유했다는 것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의미 있다고 짚었다. 캐롤 초이 총괄은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간니발',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프리미엄하고, 재능 기반의 오리지널에 집중하고자 한다. 현 업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쇼군'의 흥행에서 배운 것은 가장 흥미로운 것은 미지의 세계에서 등장한다는 것이다. 다른 언어, 포맷일 수도 있다. 두려움 없이, 진심 그대로 꾸밈없이 담은 스토리텔링, 뛰어난 제작 품질도 있다.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태지역이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곳이 됐다는 것이다. 오랜 유산, 사랑받는 IP들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한국 콘텐츠들의 성공 이후 라인업을 더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는 하반기 공개작인 '강남 비사이드', '조명가게'를 시작으로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퍼즐', '파인',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내년 공개한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다양한' 장르로 선택의 폭을 넓힌다


가장 먼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강이 흐릿한 개천으로 변하는 무법지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탁류'를 소개했다.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 라인업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누명을 쓰고 수감된 주인공이 복수하는 '조각도시'를 통해선 액션 드라마의 흥미를 담는다. 도경수는 영상을 통해 '조각도시'에 대해 "정말 몰입감 있고,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익숙해 보이지만, 새로운 전개를 담은 장르물들도 시청자들을 찾는다.


강풀 작가가 각본을 쓰고, 배우 김희원이 연출을 맡은 기대작 '조명가게'의 주역들은 무대에 직접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원작 웹툰의 작가이자, 각본을 쓴 강풀 작가는 한국의 레전드 작가"라고 탄탄한 스토리를 예고하면ㅅ "'조명가게'를 통해 6명의 사람들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받아들이는 것을 조명한다. 익숙하지만 기묘한 곳에 위치한 신비한 조명가게에 이끌리게 되는데, 매혹적이면서 스산한 이 가게는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미스터리한 매력을 귀띔했다.


김희원 감독은 "새로운 작품인데, 너무 새로우면 낯설 수 있어 그 균형을 위해 고민했다"라고 익숙한 듯,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고, 강풀 작가는 "원작에서 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려고 했다"라고 휴머니즘 가득한 메시지를 예고했다.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트리거'도 내년 디즈니플러스 시청자들을 만난다. 배우 김혜수의 디즈니플러스 진출작이자, '더 글로리'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정성일이 출연한다.


유선동 감독은 "경찰도 잡지 못하는 악질들을 추적해 카메라를 통해 세상에 공개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긴장감도 있고, 휴머니즘도 있을 것"이라고 다양한 매력을 강조했다. 김혜수는 "아주 무겁지 않으면서 하려는 이야기가 새로웠다"고 흥미와 메시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범죄를 다루지만, 재치와 위트가 있다. 진정성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끼게 해 준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은빈, 설경구의 '연기 진검승부'가 담길 '하이퍼 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의 첫 메디컬 드라마다. 박은빈은 "메디컬 스릴러 장르인데, 복합적인 장르라 캐릭터의 성정도 특이한 부분이 있다. 본 적 없는 감각을 선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설경구는 박은빈과의 독특한 관계를 짚었다. 이에 대해 "우리 시리즈의 매력인데, 저와 박은빈이 부딪혀야 진심이 나온다. 서로의 목줄을 잡고 있으면서, 그 안에 애정과 증오도 함께 담고 있다. 보지 못한 사제관계를 흥미롭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위조품의 제왕'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넉오프'도 기대작 중 하나다. 김수현은 "매력적인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온다. 제각각의 생존 방식을 가지고 있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맞으며 어떻게 살아남는지, 또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보여드리겠다"라고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했다.


IMF 당시를 배경으로, 시대상도 담아낸다. 박현석 감독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다루는데, 당시 한국 사회에서 큰 사건들이 있는데 이 사건을 겪는 인물들의 감정을 그려냈다"라고 '넉오프'가 자극할 향수도 언급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도 있다. '파인: 촌뜨기들'이 해당 시대를 배경으로 한탕을 노리는 삼촌과 조카의 이야기를 담는다. 양세종은 "유튜브를 참고하고 찾아봤다. 머리 길이부터 그때의 문화들을 찾아봤다"라고 준비 과정을 언급해 리얼리티를 기대하게 했다.


'나인퍼즐'은 프로파일링의 세계를 보여준다. 김다미는 "캐릭터만의 독특한 프로파일링이 있다고 생각해 프로파일러들을 조사했는데, 인아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형사 역의 손석구도 "비주얼부터 독특하다. 여태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형사와는 다른, 독특한 정서와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자신보다 더 특이한 프로파일러를 만나 연쇄살인마를 쫓는다"라며 '본 적 없는' 재미를 자신했다.


이 외에 전지현, 강동원이 뭉친 '북극성'을 비롯해, 현빈과 정우성이 출연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등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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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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