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국내 '웨어러블 로봇산업' 부흥 허브 조성…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입력 2024.11.20 15:11
수정 2024.11.20 15:11
2028년 12월말까지 과제 수행…단계적 전략 추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경기 군포에 국내 '첨단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착용형 로봇) 산업'을 선도할 '허브'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KTC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모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의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구축' 과제 공동연구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KTC는 군포산업진흥원 주관 아래 고등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를 2028년 12월 말까지 수행한다.
선정 과제는 ▲기반구축 ▲기술서비스 ▲사업화 지원 ▲수혜기업 파급 등 크게 4개 방향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반구축 과제는 2026년 6월말까지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건립을 목표로 시행된다. 실증센터는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1272번지 부지면적 2704.3㎡, 건축면적 991.7㎡에 총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웨어러블 로봇 하드웨어 기계·전기적 안전성 평가, 소프트웨어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인체 상호 작용 등 동작 성능평가, 가상 및 실 환경 기반 성능 실증평가 등 총 15종 장비가 갖춰진다.
또한 KTC는 주관 및 공동 연구기관과 함께 과제 수행 기간 원스톱(One-Stop) 시험 평가와 실증·공인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웨어러블 로봇 산업계 판로개척을 통해 기업지원을 모색한다.
KTC는 지난 2023년 8월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로봇 전담 부서를 설립해 로봇 관련 기술컨설팅 및 시험인증 서비스를 적극 수행해왔다.
이어 군포산업진흥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웨어러블 로봇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정부에 사업 제안을 하면서 과제를 공동 수행하게 됐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군포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기업들과 지방 로봇 R&D센터를 잇는 첨단 센터 구축으로 국내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체의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해외 인증 시험기관과의 상호 인정체계 구축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세계 시장 선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일 KTC 원장은 "사업 선정을 계기로 방산‧재활 분야를 넘어 산업·일상생활까지 밀착형 웨어러블 로봇 보급 확산을 위한 안전·성능 검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정부·유관기관과 협력해 R&D 및 표준 개발 등 로봇기업지원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