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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전자' 터치에... '10조 자사주 매입' 부양책 꺼내든 삼성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4.11.15 18:15
수정 2024.11.15 18:34

삼성 "1년 내 10조원 분할 매입" 공시

ⓒ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1년 내에 분할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이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14일 전날보다 1.4% 가량 내린 4만99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이른바 '4만 전자'를 찍었다. 시가 총액 300조원도 무너졌다. 이에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7.21% 오른 5만 3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5만 원대를 회복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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