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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능] EBS "수학, 작년보다 쉬우면서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11.14 15:23
수정 2024.11.14 15:38

EBS 연계율 50%…"기본 개념 충실한 학생이 유리…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

변별력 갖춘 문항도 있지만 중위권 학생들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항 다수 포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화여고 앞에서 교사들이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인 수학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킬러문항 없이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현장교사단 소속으로 출제경향을 분석한 교사들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고 밝혔다.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는 등 소위 '킬러문항'은 없었다는 뜻이다.


EBS수학 대표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올해 9월 모의평가와 같은 체감 연계를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수능의 첫 번째 목표"라며 "수능까지 착실하게 본인의 공부를 해온 수험생들은 9월(모의평가) 느낌과 비슷한 체감도를 느끼며 시험을 봤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상위권 학생도 충분히 해결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수학영역과 EBS연계율은 50%(15문항)다.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 6~11번, 18~22번 등 각 11개 문항이 연계됐다. 선택과목은 각 4문항이다. ▲확률과 통계 25~27번, 29번 ▲미적분 24~27번 ▲기하 24번, 27번, 29~30번 등이다. 심 교사는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연계됐다"고 말했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에서는 각각 하나의 문항이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꼽혔다. 수학Ⅰ은 22번, 수학Ⅱ는 21번이다. 수학Ⅰ 22번은 주어진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는 첫째항을 구하는 문항이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해야 풀 수 있다. 수학Ⅱ 21번의 경우 극한값이 존재하기 위한 조건을 이용해 함수를 추론하고 문자로 주어진 계수의 범위를 이용해 함숫값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다.


확률과 통계는 29번, 미적분과 기하는 각 30번이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꼽혔다. 확률과 통계 29번은 정규분포에서 두 개의 확률변수 X, Y가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찾는 문항이다. 미적분 30번은 삼각함수와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주어진 함수가 극대인 점을 추론한다. 기하 30번의 경우 조건을 만족시키는 점을 찾고 평면벡터의 내적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심 교사는 "중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항이 다수 포함돼 출제되는 경항하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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