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S&P500TR’ 순자산 2조 돌파
입력 2024.11.13 09:07
수정 2024.11.13 09:07
올 4월에는 1조원 돌파…7개월만 100% 증가
상장 이후 수익률 90%…배당 자동재투자 효과
개인 순매수 5567억…전년 比 8배 이상 늘어나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S&P500TR(Total Return·배당재투자)’의 순자산이 2조원를 돌파해했다.
1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S&P500TR’의 순자산은 2조15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100% 증가한 셈이다.
해당 ETF는 미국 S&P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에 투자해 시세 차익과 함께 편입 종목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수익을 추구한다. 기초지수가 장기 상승할 경우, 일반 S&P500 ETF 대비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TR형 상품은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한다. 이에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분배금을 받아 스스로 재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매매 수수료와 매매 호가에 따른 실질 체결 비용 등이 없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KODEX 미국S&P500TR’은 지난 2021년 4월 상장 이후 수익률이 90.7%에 달한다. 최근 6개월 수익률(18.7%)은 물론 1년(48.8%), 2년(65.5%), 3년(59.1%) 등 중장기 구간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높다.
TR효과가 담긴 ‘KODEX 미국S&P500TR’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알려지자 올해에만 5567억원에 육박하는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64억원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보수가 낮은 점도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 속도를 빠르게 만들었다. 해당 상품의 총 보수율은 0.0099%로 동종 지수 ETF 중 최저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이 장기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상품인 만큼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들이 연금계좌에서 해당 상품을 활용해 장기 성공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지난 4월 총보수를 인하한 바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연금계좌는 물론 퇴직연금 계좌에서 ‘KODEX 미국S&P500TR’을 이용해 장기 적립식 투자를 실천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장기 적립식 투자에서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데 ‘KODEX 미국S&P500TR’을 활용한다면 보다 더 나은 성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