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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모주 청약, 미트박스글로벌·씨케이솔루션 2개사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4.11.11 06:00
수정 2024.11.11 06:00

축산물 거래 서비스·2차전지 드라이룸 회사 IPO

각각 이커머스 1호·올해 코스피 7번째 상장 도전

ⓒ게티이미지뱅크

11월 둘째 주(11월11~15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축산물 거래 서비스 업체 미트박스글로벌, 2차전지 드라이룸 회사 씨케이솔루션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날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어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지난 7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상황으로 상장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번 공모를 통해 10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3000~2만8500원,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30억~28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79억~1585억원이 될 전망이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커머스 1호’ 상장사에 도전한다.


미트박스는 육류 1차 도매상과 식당 및 정육점 자영업자 간의 거래를 돕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회사는 업자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토대로 판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중개 시장 영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축산물 거래 데이터 서비스 출시도 추진한다.


미트박스글로벌의 최근 5개년(2019∼202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52.7%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이후 최근 2년 동안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작년 매출은 66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었다.


11월 둘째 주 공모주 청약 일정ⓒ데일리안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8일 기관 수요예측을 마쳤고 12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 기업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올해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더본코리아에 이어 7번째(리츠 제외)로 코스피에 입성하게 된다.


씨케이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14만5000주를 신주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700~1만8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94억~566억원 규모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975억~2264억원이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2차전지 드라이룸 기업이다. 드라이룸은 공기 중 수분량을 일정 값 이하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습기에 노출되면 화재와 폭발 위험이 큰 리튬이온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이다. 이에 씨케이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베터리 셀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또는 개편을 공약한 만큼 2차전지 업황에 대한 우려 요인도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이미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미국에 진출한 상황인 만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관세 장벽이 높아질 경우 생산 원가 등을 고려하면 미국 현지에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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