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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美대선] 한투證 “트럼프 당선에 코스피 부진·업종 차별화 전개”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4.11.07 09:03
수정 2024.11.07 09:31

달러 강세 외국인 매도물량 출회 자극

규제 대상 지목 산업 중장기 부진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5일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대담에 참석해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으로 코스피 부진과 업종 차별화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국 증시 지형은 빠르게 뒤바뀔 것”이라며 “트럼프 규제 정책이 미치지 않는 분야는 느리지만 성장할 수 있는 반면 규제 대상으로 지목된 산업은 중장기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트럼프 재정정책 중 감세와 국체 발행을 감안할 경우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따라온다며 이는 원화 약세를 자극해 외국인 매도물량 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로 민간 자금이 말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까지 축소된다면 코스피는 아래로 방향을 틀 확률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단 지수는 부진해도 업종은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이슈와 관계없이 국내 정책에만 연동되는 산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밸류업이 대표적인데, 향후 한국은 지수보다 산업 특히 트럼프 수혜 산업과 밸류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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