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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팀·방송가서 퇴출 / '흑백요리사'·'나는 솔로' 출연자 과거사 논란 [주간 대중문화 이슈]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11.02 14:01
수정 2024.11.02 14:01

하이브, 아이돌 품평 문건 논 사과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최민환 SNS

◆ 업소 출입 논란 최민환, FT아일랜드 이어 방송가에서도 퇴출 수순


최민환이 그룹 FT아일랜드에서 잠정 퇴출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 다시보기 영상도 삭제됐습니다.


지난달 29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최민환과 자녀들의 영상이 OTT 다시보기, VOD 서비스 영상에서 삭제됐습니다. 이후 '살림하는 남자들'도 최민환의 출연분을 삭제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문제가 이혼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폭로했습니다.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유흥업소 방문을 시도하는 대화가 담긴 통화 녹음도 공개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후 최민환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는 등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FT아일랜드에서도 잠정 퇴출됐습니다.


◆ 하이브, 아이돌 품평 문건 논란…"부적절했다" 사과


하이브가 타사 아이돌의 외모 등을 품평한 자사 내부 문건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하이브의 이재상 대표이사는 지난달 29일 "지난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해당 문서는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에게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내용은 매우 부적절했다"라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역바이럴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하이브는 문건으로 인해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졌다며 "무고한 아티스트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이브는 해당 문건에 거론된 타사 아티스트들에게 사과했으며, 자사 직원과 아티스트를 향해서도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겸 빌리프랩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이름의 하이브 내부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타사 아이돌을 원색적으로 비방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하이브는 국정감사 도중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국정 감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회사에서 입장문을 내 국감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는 질책을 받고 해당 입장문을 삭제했습니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이어 유비빔도 과거사 논란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셰프 트리플스타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트리플스타의 전처 A씨 및 그와 교제했던 B씨의 증언을 통해, 트리플스타의 양다리, 취업 로비, 폭언과 협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B씨는 이 매체를 통해 트리플스타와 교제 중 연락 두절을 당했으며, 이후 트리플스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나서 자신의 양다리 관계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트리플스타를) 취업시키기 위해 샤넬백 등으로 로비했다. 셰프라는 직업이 어느 레스토랑에 근무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들었다. 당시 사업을 하고 있어서 다양한 인맥이 있었다. 트리플스타가 원하는 레스토랑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트리플스타가 평소 여자 문제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트리플스타에게 받은 반성문 일부 내용을 공개했고, 반성문에는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혼자 앉아 있는데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본 것', '내 욕망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트리플스타는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미슐랭) 레스토랑이 샤넬백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냐. A씨가 친한 언니들에게 선물한 것뿐"이라며 "제가 이메일을 넣어서 ‘아틀리에 크렌’은 익스턴십으로 일했다. 베누에서도 3개월 동안 무급 인턴으로 일하다가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내가 수석 셰프에게 인정받아서다"고 반박했고, B씨에 대해선 "B씨와 길게 만난 건 아니다. 1, 2개월 정도 만났다. 서로 생각이 달랐다. 그래서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출연자 유비빔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며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나는 솔로' 23기 정숙, 절도 의혹 부인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과거 성매매를 빙자한 절도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ENA·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정숙이 2010년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숙이 지난 2011년 보도를 통해 알려진 미스코리아 출신 절도범 박모씨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보도된 SBS '8뉴스'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으로 만난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는 이러한 수법으로 남성 2명에게서 모두 300만원을 훔쳤고, 결국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정숙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적이 없다"며 "현재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진행 중이다.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내보낼 건데 어떤 채널로 해야 효율적 일지 고민 중"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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