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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주민 요구로 만든 ‘원주천댐’ 준공…총저수용량 180만t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0.31 16:28
수정 2024.10.31 16:28

환경부 31일 준공식 개최

31일 준공한 원주천댐 모습. ⓒ환경부

환경부와 강원도 원주시는 31일 ‘원주천홍수조절댐 건설사업’ 준공행사를 가졌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추진해 2014년 타당성 조사, 2016년 기본계획 고시, 2019년 착공 이후 약 5년 만에 준공했다.


원주천댐은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아 하천의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홍수기에는 일시적으로 물을 저장하는 형태다.


원주천댐 건설에는 국고 815억원 등 총사업비 906억원을 투입했다. 높이 46.5m, 길이 210m로 총저수용량은 180만t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준공된 국내 첫 번째 지역건의 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주천 유역은 상류 지역 경사가 급하고 하류 지역은 완만한 하천 특성이 있어 홍수 위험성이 높다. 실제 1998년과 2002년, 2006년 여름철에 하천 범람 등으로 약 535억원의 재산 피해와 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부가 댐 하류에 건설 중인 학성 저류지와 연계를 통해 앞으로 원주천은 2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울러 원주 시민은 과거 피해를 일으켰던 수준의 많은 비가 내려도 홍수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


댐 하류 공간에는 문화공연장, 체육공원 등 문화·휴식 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는 수몰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단지(1개소, 10세대)도 올해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 첫 지역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으로 그동안 홍수 피해가 잦았던 원주천이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라며 “댐의 홍수조절 효과를 비롯해 댐과 함께 조성한 여가·문화 시설들은 지역 발전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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