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북한 대남방송 피해지역…“ 주민 생활여건 개선책 마련”

김병수 시장 “주민 생활여건 개선이 최우선”…“시에서 총력 지원”

김병수(가운데) 김포시장이 북한 대남방송 피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북한의 대남 방송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2일 북한 대남방송 피해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에 따른 것이다.

시는 최근 관련 부서 회의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임시숙소를 월곳면 소재 김포시 청소년수련원을 통해 다음 달 9일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4일부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 정신건강 검사 및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마을 회관에 태양광 설치 사업을 추진, 전기세를 감면하는 등 검토에 나선다.

시는 이와 함께 경기도 및 중앙정부 등에 건의 방음창·문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 시장은 “현재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이 최우선”이라며 “ 시에서 총력 지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월곶면·하성면 지역 일부 주민들은 북측 대남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쇠를 깎는듯한 기괴한 소음 방송으로 인해 지속적인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밤잠을 설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