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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민간 트럭으로 북한군 수송…"최전선 총알받이 가능성 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0.28 10:45
수정 2024.10.28 10:46

"파병 북한군, 훈련 충분히 못받아…소모될 것"

지난 2018년 9월 9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한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 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민간 트럭에 북한군을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정보총국(HUR)은 27일(현지시간) “쿠르스크(러시아 서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이 달린 트럭이 북한군을 수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군이 입수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정보당국이 감청한 자료에 따르면 트럭 운전기사가 경찰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혼돈이 생겼고 고속도로 경찰이 트럭을 멈춰 세운 후 조사했다”며 “러시아 장교들이 이를 해결한 뒤 다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27~28일 북한군 병력이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HUR은 장성 3명과 장교 500명 등 북한군 약 1만 2000명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면서 이 트럭들은 북한군을 최전선으로 배치하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전선에 배치될 북한군이 총알받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SJ는 “러시아에 파병된 군인들은 훌륭한 인재들이 아닐 것”이라며 “10대에서 20대 초반의 북한 병사들은 훈련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경험이 적고 노후화된 장비로 무장하고 있는 북한군은 선발대로서 러시아 전선에서 소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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