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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3Q 뚜렷한 개선…中 팹 매각 내년 1Q 클로징"(종합)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10.23 15:51 수정 2024.10.23 15:52

모바일용 등 소형 제품군 출하 증가로 매출 전년비 43% 증가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 전년비 16%p 늘어난 58%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8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번 적자는 희망퇴직 관련 1000억원 중반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뚜렷한 실적 개선을 시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5% 증가하고 영업적자폭은 축소됐다고 23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3381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1620억원(이익률 17%)을 기록했다.


매출은 모바일용 등 소형 제품군의 출하 증가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함에 따라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p 확대된 58%를 기록했다.


손익은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 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있었고 덧붙였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제 사업 성과는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의미있게 개선됐다"며 "3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1000억원대 중반으로 올해 진행된 인력효율화를 통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인건비용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은 전분기 보다 1%p 적은 23%,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은 11%p 줄어든 33%를 기록한 반면 모바일 패널 및 기타 제품 비중은 13%p 늘어난 36%를 기록했다. 아이폰 등 모바일용 패널 출하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출하 면적은 6.3M㎡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으며 면적당 판가는 825 달러로 6% 늘었다.


현금성 자산은 1조7880억원이나 매각 예정(중국 광저우 LCD팹)으로 분류된 현금을 포함하면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지역별 불균형 해소하고 유동성 변화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했기 때문에 2조원 내외 현금 규모도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은행 차입, 회사채 발행 등 금융시장 통한 자금 조달여력도 충분히 확대돼있어 향후 내부창출 현금흐름 및 외부자금조달 포트폴리오 최적화해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및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출하 확대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나간다.


IT용 OLED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초대형, 초고화질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제품,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측은 "거시경제 환경 불확실성으로 IT 전반의 수요 회복이 지연중이며 하이엔드 제품 판매 부진 나타나고 있어 당초 목표한 출하 계획 일부 조정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V 등 대형 부문의 경우 "세트와 패널 전년비 모두 플러스 전환 데이터 확인되나 글로벌 물류 이슈로 쏠림 현상 있었고 B2C 범용 중심 전환세로, 당사가 집중하는 B2B/하이엔드 제품 수요 변화 가능성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D 광저우 LCD 공장ⓒLGD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차를 포함한 차량 전반에서 수주 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 고객군을 지속 확대하고 OLED 제품 비중 및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LCD 팹 매각과 관련해 기업 결합 승인 등 남은 과정을 감안하면 딜 클로징 시점은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9월 30일 주식매매계약 체결된 것은 사실이며 향후 기업 결합 관련 7개국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다. 그 과정이 종결돼야 나머지 대금을 지급 받고 정산작업을 종료하게 된다. 예상 시점은 내년 1분기 말 정도 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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