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돈 때문에 파병…6000명씩 2개 여단"
입력 2024.10.23 10:13
수정 2024.10.23 14:1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000명씩 2개 여단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여단 두 개, 약 6000명으로 구성된 규모의 군대를 준비 중”이라며 “북한군은 돈 때문에 러시아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이 같은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북한 인력이 우크라이나와 맞서 싸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지 잘 알고 있다. 북한의 전쟁 개입을 규탄한 모든 국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로 파견됐다며 북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러시아 군복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북한은 러시아 파병설을 부인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주유엔 북한 대표부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는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