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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향년 89세로 별세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10.23 09:46
수정 2024.10.23 10:08

1988년 정계입문 후 내리 6선

이명박정부 당시 '실세'로 불리기도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6선을 지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35년생인 고인은 포항 동지고,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켐벨대학교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고인은 이후 13·14·15·16·17·18대 포항 남 울릉 지역구에 내리 6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친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당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2007년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경선 상대기도 했던 박근혜 당시 후보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의장은 부침도 많이 겪었다. 저축은행 비리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중에 구속됐고 이후 포스코 비리로 또다시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다. 최근 이 전 부의장의 공적비 제막식도 예정됐지만 고인이 타계하면서 생전에 행사가 치러지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 씨, 자녀 이지형·이성은·이지은 씨, 며느리 조재희 씨, 사위 구본천·오정석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서울 소망교회 선교관에서 엄수된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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