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먹고 있잖아" 차량 와도 꿈쩍않는 길막男
입력 2024.10.21 10:53
수정 2024.10.21 11:48
차도 한가운데서 김밥을 먹으며 차량들의 통행을 막고 김밥까지 던지려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먹자골목을 차량으로 지나가던 중 체크 셔츠를 입은 한 남성과 마주했다.
당시 A씨는 전조등을 켜 차가 있음을 알렸다. 그런데 남성은 기분이 나쁘다는 듯 꼼짝하지 않고 김밥을 먹고 있었다. A씨가 수신호를 해봐도 남성은 꿈쩍하지 않았다.
A씨는 "아저씨 차 지나가는 찻길이다. 조금 이렇게 비켜달라. 뒤에 차들 밀리고 있다"고 부탁했지만 남성은 자신의 몸을 가리키며 '김밥을 먹고 있다'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남성은 계속해서 손에 김밥을 쥔 채로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 심지어 손사래를 치거나 고개로 거절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A씨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남성은 김밥을 던지려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위협을 느낀 A씨는 "아기와 함께 있어 걱정되는 마음에 다시 차를 탔더니 남성은 그제야 인도로 몸을 비켰다"고 했다. A씨는 "서로 매너를 지키자는 마음에서 알리게 됐다"고 제보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