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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맹점주 5명 중 1명은 20·30대…창업 시장서 'MZ 돌풍'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4.10.21 08:15
수정 2024.10.21 11:30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뉴시스

전체 가맹점주 중 20~30대 젊은 사장의 비중이 5명에 1명꼴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데이터바다(Databada) 가 21일 발표한 '2024년 MZ 사장님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에서 2030세대 젊은 사장님들의 비중은 1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교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등 MZ세대의 직업관과 가치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가맹점주 연령대 비중 그래프. ⓒ신한카드

MZ 사장님들의 가맹점 운영기간을 들여다보면, 1년 미만인 경우가 20대 37.9%, 30대 22.0%로 나타났으며, 1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도 20대 41.2%, 30대 33.5%를 차지해 초기 창업자의 비중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또한, MZ 사장님들은 상당수가 한식, 양식 등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51.7%, 30대 41.5%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 업종 비중. ⓒ신한카드

특히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감안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많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기 관리와 미용, 반려동물에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는 최신 트렌드를 고려해 ▲스포츠센터 ▲애완동물용품 ▲네일 케어 업종에서도 많은 MZ 사장님들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네이티브라 일컬어지는 MZ 사장님들은 타 연령대와 달리 쇼핑몰, 배달앱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율이 20대는 41.4%, 30대는 35.2%로 나타난데 반해 ▲40대 25.0% ▲50대 18.6% ▲60대 이상은 12.2%로 나타나 20대의 활용도가 60대 이상 연령대 보다 약 3.5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온라인 채널 활용 여부. ⓒ신한카드

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매출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가맹점주와 그렇지 않은 가맹점주를 비교했을 때, 모든 연령대에서 매출이 2~3배 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디지털 소통 능력이 더 큰 매출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창업 시장에서도 새롭게 부상하며 다른 연령대의 가맹점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 Databada를 통해 데이터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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