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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가격 1년 전 보다 높아…토마토도 52% 올라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10.20 11:11 수정 2024.10.20 11:17

외식업계는 채소류 수급난 호소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뉴시스

배추, 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9.8% 비싸고 평년보다 41.6%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배춧값 강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영향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무는 한 개 356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6.9%, 25.4% 비싸다. 무 역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배추김치 대체재로 수요까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 출하가 늘면서 김장철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가격 조사기관에서는 다음 달 배춧값이 이달보다는 떨어지지만, 11월 기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이 시작되는 다음 달 배춧값이 평균 5300원 수준으로, 11월 기준 처음으로 50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 무뿐 아니라 대부분 채소류는 작년보다 비싸다.


애호박 소매가격은 한 개에 2166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3.1%, 51.1% 올랐고 당근은 1㎏에 6923원으로 각각 24.1%, 42.4% 높다.


다다기오이는 10개에 1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4% 비싸고, 평년보다 55.6% 올랐다.


적상추 소매가격은 최근 하락세지만 18일 기준 100g에 2225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52.7%, 78.1% 높다.


토마토 소매가격은 1㎏에 1만4105원으로 1년 전보다 51.7% 비싸고 평년보다 68.8% 올랐다.


외식업계에선 채소류 수급난을 겪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당분간 일부 버거 메뉴에서 토마토를 빼기로 했다. 롯데리아는 양상추의 품질이 떨어질 경우 각 매장에서 양배추를 섞어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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