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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탁·신현철 교수, 식물표본 8만여 점 호남권생물자원관 기증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0.18 09:44 수정 2024.10.18 09:44

기준표본 등 학술 가치 매우 높아

식물표본관에 영구 보존 계획

임형탁, 신현철 두 명예교수가 기증한 신종 기준표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8일 전남대 임형탁 명예교수와 순천향대 신현철 명예교수가 식물표본 8만여 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임형탁 교수가 기증한 6만여 점 식물표본은 지난 30여 년간 한반도 전역, 특히 서남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채집했다.


표본에는 세계 최초로 보고된 조도만두나무와 자옥취 등 기준표본을 비롯해 국내외 3000 종 이상 식물을 포함해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


임 교수가 일본 도쿄대학교 표본관에서 발견한 1900년대 초반 수집된 70점 고표본은 나카이와 우치야마 등 일본 학자들이 한반도 금강산과 전남 등지에서 수집한 것이다.


신현철 교수가 기증한 식물표본은 섬쑥부쟁이, 백양더부살이, 좀마디거머리말 등 희귀식물 기준표본 23점을 포함해 총 2만4000여 점이다. 한반도 전역에서 채집한 1850종을 포함해 생물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두 교수가 기증한 표본을 식물표본관에 영구 보존한다. 연구와 전시, 교육에 활용하는 등 향후 한반도 자생식물 보존과 생물다양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강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증은 생물다양성 보존과 분포 변화 연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후배 연구자들에게도 귀중한 연구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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