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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산 야권 단일후보 승리 못한 것, 특별히 아쉬운 대목"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10.17 08:59 수정 2024.10.17 09:03

전남 영광·곡성군수 1석도 못 얻어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부족했다

혁신호 수리·보강해 도전하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영광군 터미널 인근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10·16 재보궐선거 결과 전남 현지 월세살이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영광과 곡성 재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61.03%)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38.96%)를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제치고 압승을 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조국 대표는 10·16 재보선 이튿날인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우리가 부족했다. 염원을 담아내지 못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혁신당은 호남 민심의 가늠자인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혁신당으로선 이번 재보선 승리를 통해 호남에서의 대안정당 부상과 함께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를 노렸지만, 여기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완료 결과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 결과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08%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어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26.56%, 무소속인 오기원 후보 1.62% 순을 보였다.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를 완료한 결과에서도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26%를 획득해 당선됐다. 2위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35.85%를 획득했고 무소속 이성로 후보 5.39%,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3.48%를 얻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지역정치와 지역행정의 대안을 제시하며 재보궐선거에 뛰어들었다. 창당 후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정당으로 수십 배나 조직이 크고 역사도 오랜 정당과 당당하게 겨뤘다"면서 "유권자들께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했다.


다만 조 대표는 "부산 금정에서 어렵게 일궈낸 야권 단일후보도 승리하지 못했다"며 "특별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꼽았다.


혁신당은 여권 우세 지역인 부산 금정구청장 승리를 위해 민주당 김경지 후보로의 단일화를 했지만, 단일후보가 된 민주당 후보는 조 대표의 지원유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변을 연출하는 데 실패했다. 혁신당과 민주당은 앞서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 중 김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오늘 선거 결과는 조국혁신당의 종착점이 아니다"라며 "지역정치와 지역행정 혁신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했다. 나아가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항해사를 만들 수 없다'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며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끝으로 "혁신호를 수리·보강해 더 힘차게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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