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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불법도박 여파 계속…양세찬 출연 ‘찐세 게임방’ 비공개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4.10.16 11:05
수정 2024.10.16 11:05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한국닌텐도 측은 이진호와 양세찬이 함께 출연한 웹 콘텐츠 ‘찐세 게임방’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영상은 이진호, 양세찬이 닌텐도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였으나, 이진호의 불법도박 논란을 의식해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진호가 2021년부터 고정 출연하던 JTBC ‘아는 형님’ 역시 논란 이후 이진호의 하차 및 통편집을 결정했다.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측은 콘텐츠 공개 하루 전, 이 같은 논란을 접하면서 본편 편집을 할 수 없어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동료 연예인들의 금전적 피해도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지민을 차용증을 쓰고 이진호에게 돈을 대여해주면서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영탁은 지난해 돈을 빌려줬으나 모두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수근, 하성운 등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린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불법도박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면서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 수사 의뢰 건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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