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도의회, 이재명 핵심 사업 '청년기본소득' 손질
입력 2024.10.15 09:18
수정 2024.10.15 09:19
청년기본소득 개선방안 모색 공개 정책토론회 열어…개선 방안 마련
경기도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청년기본소득'을 대폭 손보기위한' 4차 토론회'를 열었다.
청년기본소득은 만 24세가 되면 경기도가 분기별 25만원씩 총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경기도의회와 1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4차 공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이창곤 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으며, 발제는 박진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는 장민수 경기도의회 의원과 최민 의원, 최태석 경기도 청년정책조정위원장,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이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제 수준에 따른 청년기본소득 차등 지급 방안, 재원 부담을 고려해 청년 전체가 아닌 적절한 연령에게 지급하는 방안, 청년기본소득 사용 지역을 현행 거주지 지역에서 도내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 사용처를 청년층의 수요가 있으면서 목적성 있는 영역으로 재구조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저소득층 지원을 더 두텁게 하면서 기존 정책 대상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기존 보편지원 체계에서 지급액에 차등을 줘야 한다”,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권에는 취업 준비를 위한 학원 등이 부족해 역량개발을 위한 지역화폐의 활용성이 떨어진다”, “청년이 필요한 연령을 직접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차등 지급 시 시군의 행정적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앞서 도는 사업의 대상자인 청년층을 비롯해 도의원, 경기연구원, 시군 담당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3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번이 네 번째 토론회로 도는 총 4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청년기본소득 개선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청년기본소득이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기본소득 개선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