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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암표 최다 적발은 '이 가수' 공연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10.07 13:06
수정 2024.10.07 13:06

ⓒ뉴시스

온라인 암표 거래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은 가수 싸이의 '흠뻑쑈'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으로부터 받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 분석 자료에 따르면 게시판에 접수된 암표 신고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총 3400건이었다.


이 중 신고에서 조치까지 이어진 건 '흠뻑쑈'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주요 예매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콘진원은 이중 티켓 발권 내역을 특정할 수 있는 144건의 유효 신고를 확인하고, 109건에 대해 소명 확인·이용정지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허위 티켓(44건)을 제외하고 실제 암표가 발견돼 유효 조치로 이어진 신고는 34개 공연에 65건이었다.


'흠뻑쑈' 다음으로는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가 4건,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스물', '더보이즈 세컨드 월드투어:제너레이션', '싸이 올나잇스탠드 2023-흰눈싸이로', '2024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이 각 3건으로 많았다.


공연 암표 신고 건수(공연유형별 구분).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공연 유형별로는 음악공연 암표 신고가 2556건으로 75.2%를 차지했다. 이어 팬클럽 미팅과 페스티벌이 519건, 게임이 200건, 뮤지컬이 125건 순이었다.


거래사이트별로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가 2721건으로 80%를 차지해 암표가 이들 사이트에서 주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암표 거래 신고도 626건으로 조사됐다.


강유정 의원은 "암표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보다 적발 시 받을 벌칙을 높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판매자가 부정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물리적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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