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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노재헌, 국감 출석 '꼼수회피' 의혹…법사위 '동행명령' 검토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10.07 10:10
수정 2024.10.07 11:43

노태우 비자금 관련…국회 연락 일절 피해

휴대전화 꺼두고 출석요구 우편 반송시켜

김옥숙 여사는 불출석 사유서 제출 상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고의로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사위는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노태우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 관장 남매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여사를 각각 오는 8일 법무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노 관장 남매는 법무부 국감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휴대전화를 꺼두는 등 국회의 연락을 일절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조사관이 증인 출석 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이들의 자택과 회사를 방문했지만 전달하지 못했으며, 우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 또한 반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사위는 이들이 전화 연락을 받지 않고 직접 방문해 만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들이 고의로 출석요구를 회피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법사위는 이들이 아무 회신 없이 8일 국감에 불출석할 경우 의결을 통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사위는 소관 기관들에 대한 국감이 여러 차례 남아 있는 상황인 만큼, 이들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는 한편 오는 25일 종합감사 때까지도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김옥숙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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