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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연, 연례 정책세미나…체코 원전 수주 의미·향후 과제 등 논의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4.10.02 23:48
수정 2024.10.02 23:48

‘기후·에너지 안보 위기 극복 미래 에너지 대응 전략’ 주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0일 ‘기후 및 에너지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에너지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연례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0일 ‘기후 및 에너지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에너지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연례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김현제 에경원장은 “에너지 분야가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가 우리나라의 에너지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1세션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체코 신규원전사업의 성공요인과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정 교수는 체코 신규원전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배경과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유럽 내 제조업 강국이자 원전 보유국인 체코에서 원전 사업을 수주한 것은 단순히 원전 시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설 산업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과제로서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 수립, 정부와 한수원의 역할 분담 강화, 원전 수출 체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제2세션에서는 ‘미 대선과 국내 에너지 시장 영향’을 주제로 조일현 해외에너지동향분석실장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에너지정책을 정리하고 양 당 후보의 공약을 바탕으로 미 대선 결과가 국내 에너지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 실장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미국 산업과 일자리를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나 에너지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선명한 대비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당선 시 현재 정책방향이 유지·강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에너지 및 기후 정책이 현재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부적으로 대중 경제 정책 방향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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