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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K방산’ 최근 1년 수익률 71%…국내 투자 ETF 1위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4.10.02 11:09
수정 2024.10.02 11:09

국내 방산 주요 4사 실적 성장 반영 풀이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이 국내 투자 ETF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2일 국내 방위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 K방산’이 국내 투자 ETF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PLUS K방산’은 지난달 30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71.88%를 기록해 국내에 투자하는 ETF 492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PLUS K방산’은 국내 방위산업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30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2542억원이다.


‘PLUS K방산’은 기간 별로 1개월 2.46%, 3개월 9.45%, 6개월 23.46%, 연초 이후 52.06%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이 1개월 -2.11%, 3개월 -7.84%, 6개월 -5.53%, 연초 이후 -1.13%, 1년 8.3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 대비 우수한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상반기 주요 투자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실적 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94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사 영업익 합계(1944억원) 대비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성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중동 국가 중심의 무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K9자주포, K2전차, 경전투기 FA-50PL·FA-50M 등 수출 실적이 각 기업의 매출을 견인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국방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국내 방산 기업들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


올 11월 치뤄지는 미국 대선 역시 국내 방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 기반의 중국 견제 입장을 갖고 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국-NATO 간 협력이 강화되는 현 상황은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방산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날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역시 ‘K방산’ 수주 랠리를 이어갈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022년 당시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엑스포를 기점으로 K방산 랠리가 본격화된 점을 들어 수주 모멘텀 지속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황 격화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나 이로 인해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글로벌 각국의 자주국방 수요의 증가는 명약관화한 상황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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