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영 삼성전자 부사장 "AI로 진화한 가전, 삶의 동반자"
입력 2024.10.02 09:08
수정 2024.10.02 09:09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2일 "삼성 가전은 인공지능(AI)을 만나 점차 우리 일상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한 가전이 점차 소비자의 삶에 자리잡고 있는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
유 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지난 100여년에 걸쳐 어려운 집안일을 줄여주고 삶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온 가전이 AI와 만나 발전에 한층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사장은 대표적인 예시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꼽았다. 이는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작성하고, 보관 중인 재료의 유통기한을 알림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제품이다. 또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세탁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형 세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AI 가전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 부사장은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를 통해 올해 주요 가전제품들에 50회 이상의 핵심 기능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출시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2024년형 모델의 '퀵 쉐어(Quick Share)' 기능을 집어넣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 및 영상을 냉장고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AI 가전에선 보안을 빼놓을 수 없다. 유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기술을 통해 가전 기기 간 연결된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가전 기기들이 상호 연결된 상황에서 서로 보안 상태를 점검하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한다.
유 부사장은 가전의 접근성을 높이는 부분도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달 독일 IFA 2024 전시회에서 '보이스(Voice) ID'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보이스 ID는 가전제품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해, 일정이나 관심사, 건강 상태 등 개인의 특성에 맞춰 기능을 제안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유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가전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해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삼성 AI 가전에 탑재된 스크린은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체"라며 "삼성 AI 기술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고장을 예측·진단하고, 스마트폰으로 해결 방법까지 안내해 주는 해결사로 진화해 나갈 전망"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 부사장은 "오는 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SDC24)에서 첨단 소프트웨어와 어우러진 삼성의 기기들과 이러한 융합이 이끌어나갈 미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