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진우, 해운대서 궐기대회…"중앙선 KTX, 신해운대역 세워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4.09.28 01:00
수정 2024.09.28 01:00

신해운대역 정차 주민 총궐기대회 참석

4만여 주민 서명부 전달받고 거리 행진

"신해운대역 정차, 의정활동 1순위 과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사진 맨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7일 오후 부산 신해운대역 광장에서 열린 'KTX 신해운대역 정차 주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뒤, 주민들과 함께 가두행진에 나서고 있다. ⓒ주진우 의원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신해운대역에서 열린 지역주민 궐기대회에 참석해 올해 연말로 예정된 중앙선 KTX 부전역 연장 과정에서 신해운대역 정차를 관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은 27일 오후 부산 신해운대역 광장에서 열린 'KTX이음 신해운대역 정차를 위한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신해운대역 정차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궐기대회에는 부산 해운대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주 의원을 앞세우고 거리를 행진했으며, 해운대 주민 4만여 명의 '중앙선 KTX 신해운대역 필수정차역 지정 요구'가 담긴 서명부가 주 의원에게 전달됐다.


현재 서울역·청량리역에서 원주역(강원)·제천역(충북)·영주역(경북) 등을 거쳐 안동역까지 운행하는 중앙선 KTX는 올해 연말 영천역·경주역(경북)과 태화강역(울산)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향후 청량리역에서 안동역까지는 1시간 30여 분, 안동역에서 부전역까지는 2시간여가 소요돼, 서울에서 동부산을 3시간 30분대에 주파하는 새로운 고속철도 노선이 뚫린다.


다만 새롭게 연장되는 안동역 이남 구간을 놓고 정차역 논쟁이 거센 상황이다. 경주역과 울산 태화강역, 그리고 종점인 부전역에 정차하는 것은 확정된 상황이나 남창역·기장역·센텀역·동래역에서 저마다 정차역 지정 요구가 분출하고 있어 자칫 고속철도가 동네철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주진우 의원은 이날 궐기대회에서 "이미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신해운대역 정차를 전제로 분석을 마쳤다"며 "해운대는 해수욕장·벡스코 등 전국에서 오는 관광수요도 충분한 만큼, 주민 여러분의 열망을 국토부에 충분히 설명하고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신해운대역은 동해남부선 선로 개량 전의 지역거점역인 해운대역을 대체하는 지위에 있는데다가, 지금도 경부선·동해선·영동선 등 모든 여객열차가 필수정차하고 있다. 하루 한 차례(주말 두 차례) 서울역에서 구포역·부전역을 거쳐 신해운대역에서 종착하는 ITX-새마을호도 빈번히 매진되고 있어, 구포 경유 경부선 KTX의 종착역을 부산역에서 신해운대역으로 변경하자는 논의까지 있는 마당에 수요는 검증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 의원은 "신해운대역 정차는 의정활동의 1순위 과제"라며 "신해운대역에 KTX가 정차하면 인근에 추진 중인 53사단 이전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극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신해운대역 유치를 위해 관계 정부부처·부산시와 다각도로 협의하는 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