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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한동훈, 만찬 자리 20분 일찍 갔지만 발언 기회 없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9.25 11:17 수정 2024.09.25 12:30

"윤-한, 상황 인식 서로 다른 듯"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발언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25일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한 대표에게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한 대표는 말할 기회를 기다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한 대표가 (용산에) 일찍 갔다"라며 "혹시라도 독대를 안 한다고 했지만 대통령이 좀 일찍 와서 '한 대표 나하고 잠깐 얘기합시다' 이런 상황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시간은 6시 20분에서 30분 사이였고, 한 대표는 6시께 만찬 장소에 도착해 기다렸다는 게 김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한 번씩 쭉 돌아가는 발언 기회조차도 없었던 것이냐'라고 묻는 말에 "하나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또 '대통령이 한 말씀 하시고 적어도 '대표가 한 말씀 하시죠' 보통 이렇게 화답의 메시지를 하게 되는데 그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도 "그런 건 없었다. 대통령이 말하면 다른 분들이 중간에 추임새 비슷한 말을 했다"고 했다.


만찬에서 의정 갈등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김 최고위원은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상황에 대한 인식이 서로 다른 것 같다"며 "대통령실과 당에서 특히 한 대표와 대통령이 지금 현재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예를 들면 의정 갈등에 대한 상황 인식도 완전히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나 당의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심각하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라는 입장인 것이고, 대통령과 그 주변에 있는 참모들은 개혁이니 그냥 밀고 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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