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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리뷰 임의로 삭제·차단 안해"…건강한 문화 조성 '앞장'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4.09.24 15:13 수정 2024.09.24 15:14

ⓒ배민

배달의민족(배민)이 고객 리뷰를 임의로 차단·삭제한다는 등의 불만이 제기되자 반박하고 나섰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4일 공식 홈페이지 뉴스룸에 '배민 리뷰 제도 및 정책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고객의 리뷰를 임의로 삭제하거나 차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민은 "리뷰 모니터링은 앱 이용자의 권리 침해 등 피해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비속어나 음란한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 부적절한 내용 및 법규 위반 가능성이 있는 리뷰의 경우 차단하고 리뷰 작성자에게 해당 사실 및 차단 이유를 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단된 리뷰 작성 고객은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으며 검토 후 차단할 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재 노출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이의제기 케이스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배민은 리뷰 블라인드 정책도 운영 중이다. 욕설 및 비방 등의 표현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도입한 정책(정보통신망법 상 임시조치 처리)이다. 업주와 고객을 포함해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게시중단을 신청할 경우 블라인드 처리가 가능하지만 게시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30일 이후에 블라인드 처리가 해제된다.


또한 허위리뷰에 따른 앱 이용자 피해 등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배민은 2021년 11월 허위리뷰 사전차단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전담 조직을 두고 허위 및 조작이 의심되는 리뷰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배민은 허위리뷰 근절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부터 AI를 활용한 자동탐지 등 기술적 수단과 인력을 동원했다. 그 결과 2022년 초 기준 허위 의심 리뷰 제보건수는 전년도(2021년) 연 최고점 대비 60% 이상 줄었고, 자전거래(업주가 스스로 주문하고 리뷰를 남기는 행위) 의심 리뷰는 70% 이상 감소했다.


이와 함께 리뷰 조작이 불법임을 알리고자 리뷰 조작 업체에 고소 및 경고 등 강경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배민은 2018년 불법 리뷰 조작업자들이 사용한 아이디 1만8000여개를 접속 차단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약 2만건의 허위 의심 리뷰에 조치를 취했다. 2021년에는 11만건의 허위리뷰를 적발했으며, 실제 고소를 진행한 리뷰 조작 업자들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허위 리뷰 작성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업주의 경우에는 적발 시 내부 운영 정책에 따라 가게 광고 중단이나 계약 해지 등의 제재가 적용된다.


배민은 "리뷰 관리는 곧 소비자와 업주 분들의 앱에 대한 신뢰와 안정성으로 연결돼 건전한 배달 생태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배민은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건강한 리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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